野, 도덕성 문제 집중공세
與 항의로 회의 중단되기도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4일 국회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도덕성을 문제 삼는 야당 의원들의 집중공세를 받으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위장전입과 2020년 총선 출마 여부를 중심으로 유 부총리를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유 부총리는 지난달 19일 인사청문회 때와는 사뭇 다른 여유 있는 모습으로 대응했다.

첫 질의에 나선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유 부총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정리한 자료를 본회의장 스크린에 띄우며 “누구나 보내고 싶은 학교에 자기 자녀를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하고, 범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과연 교육부 장관이 될 수 있겠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일부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단상 앞으로 나와 “대정부질문이나 해라” “질문답게 합시다” “경고 주세요”라고 항의해 회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다소 험악한 분위기 속에 대정부질문이 이어졌으나, 유 부총리는 특유의 웃음을 띠며 “국민 여러분의 지적에 대해선 아프게 받아들이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선 거듭 사과했다. 다만 유 부총리는 자신의 딸이 다닌 덕수초등학교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라는 지적엔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덕수초는 그러한 명문 학교가 아니고, 입학생들이 부족하기도 했다”며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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