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산단공,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국비 40억 투입…5년간 상태 진단

지역 특화 배관안전관리 대책 수립

▲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는 4일 산단공 울산청사에서 ‘울산석유화학단지 지하배관 안전진단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정부가 울산석유화학단지에 매설된 지하배관에 대한 안전진단 연구용역 작업에 첫 시동을 걸고 나섰다.

노후화된 배관이 밀집돼 있는데다, 시시때때로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방안 마련이 시급했는데, 석화단지의 지하배관을 상세하게 진단, 검사하고 위험도를 평가해 울산에 특화된 배관 안전관리대책 방안까지 제시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는 4일 산단공 울산청사에서 ‘울산석유화학단지 지하배관 안전진단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산단공은 국비 총 40억원을 투입해 향후 5년간 울산 및 온산국가산업단지의 노후배관 상태를 진단해 울산에 특화된 배관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하배관 안전진단 1차연도 사업은 코렐테크놀로지와 한국에너지학회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1차연도에는 석유화학단지 내 위험물질 배관 약 120km에 대한 간접진단·위험성평가를 실시한다. 위험구간 5개소를 직접 굴착·검사해 지하배관 관리실태를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게 된다.

또한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의 구역별 5개년 진단방안을 수립해 전체 구간의 순차적 진단에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용역은 △지하배관 정보수집 및 검토를 통한 진단방법 확립 △지하배관 간접 진단검사 △지하배관 사고 위험성 평가 △지하배관 직접 진단검사 △지하배관 안전관리 대책 수립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무엇보다 지하배관 직접 진단검사를 통해 지하배관 누출검사 및 설치상태 검사, 외면부식 검사, 배관 재료분석 및 용접부 등을 직접 진단함으로, 실질적인 배관의 상태를 보다 명확하게 체크해 궁극적이고 맞춤형 안전진단을 내릴 수 있게 돼 사고위험성을 줄이는게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여기다 효율적인 배관관리를 위한 배관 그룹별 통합 방식 관리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잔여수명 및 직간접 결과를 고려한 재검사 주기를 설정하는 것을 비롯해 배관별 피복손상예상지점 분류, 배관의 안전관리 항목 및 주기검토 등을 분석해 지하배관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한다.

이와 별개로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등이 참여하고 있는 화학네트워크포럼이 이달말이나 내달초 안전환경 분과를 신설해 노후 지하배관의 통합 파이프랙 지상화 사업과 통합안전관리센터 구축사업 등을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박동철 한국산단공 울산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5차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로, 울산의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지하배관 진단에 국한하지 않고 지상파이프렉 구축,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등 후속사업을 산업부, 울산시와 협력해 추진할 것이며, 안전도시 울산구축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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