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침수때문에 보존책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듯

▲ 6일 오전 9시 이후 물에 잠기기 시작해 오후 2시 현재 거의 모든 바위그림이 물에 잠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침수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사진 제보=이달희 반구대포럼 상임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울산시 울주군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가 태풍 콩레이로 또다시 물에 잠겼다.

반구대 암각화가 침수된 건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 이후 2년 만이다. 울산시와 정부의 보존책이 미온적인 대처에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암각화의 반복되는 침수때문에 부유하는 보존책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6일 오전 9시 이후 물에 잠기기 시작해 오후 2시 현재 거의 모든 바위그림이 물에 잠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침수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사진 제보=이달희 반구대포럼 상임대표

울산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 기준 태풍 콩레이로 인한 울산지역 누적 강수량은 울주군 삼동면이 가장 많은 230㎜를 기록했다.

이같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반구대 암각화는 이날 오전 9시 이후 물에 잠기기 시작해 오후 2시 현재 거의 모든 바위그림이 물에 잠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침수됐다. 

반구대 암각화는 만수위가 60m인 대곡천 아래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어서면 물에 잠기기 시작해 57m에 이르면 완전히 침수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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