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막판 PK 허용

전북에 2대2로 비겨

▲ 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 울산 한승규가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현대가(家) 더비에서 웃지 못했다. 경기 막판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32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두 골을 내리 넣으며 역전시키고도 경기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하고 페널티킥을 허용해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14승11무7패로 승점 53점을 기록, 이날 패배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경남을 승점 2점차로 바짝 뒤쫓았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74점을 획득,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리그 6번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경기시작 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에는 울산이 주도권을 갖고 전북 골문을 공략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전북은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반격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다.

후반 들어 전북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임선영 대신 로페즈가 투입됐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로페즈가 리차드를 제치고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득점했다.

울산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13분 김인성이 뒷발로 흘려준 패스를 쇄도하던 한승규가 침착하게 마무리, 곧바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36분 김인성의 역전골로 요동쳤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전북은 총 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분을 남겨놓고 손준호가 강민수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동국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2대2를 만들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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