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이 안전시설이 미흡해 사고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신복고가차도에 대해 안내표지판과 무인속도단속기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신복고가차도가 지난달 20일 개통된 뒤 로터리 주변 교통체증은 해소됐으나 고가차도가 급커브여서 과속에 따른 추락위험이 매우 높은데다 고가차도 입구가 내리막 곡선구간이어서 운전자들이 진입에 혼란을 겪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취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현재 고가차도 입구에 하나뿐인 안내표지판을 300m 전방에 추가로 설치하고 현재 2개소인 노면별 진행방향 표시도 2~3개소 더 늘릴 방침이다.

 또 고가도로 급커브 지점의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양쪽 진입구에 있는 속도제한 표지판과 노면표시 외에 무인속도단속기와 절대감속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고가도로 곡선구간의 가로등을 더 밝은 것으로 교체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도모하기로 했으며, 다음달 중 로터리 주변의 재포장과 차선도색작업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신복로터리 일대 횡단보도의 로터리 인접설치 요구에 대해서는 교통정체 유발 등을 내세워 그대로 존속시키기로 했다.

 관계자는 "지난해말 고가차도가 개통된 후 운전자들이 혼란을 일으켜 사고위험이 높다는 민원이 제기됐었다"며 "안전시설의 추가설치로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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