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부분 재구성 공연

울산 인물·창작극 전국 알려

KBS1 오전 10시 생중계 예정

▲ 외솔 최현배 선생 동상.
울산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는 무대가 오는 9일 정부주최 한글날 경축식 무대에 올려진다. 공중파를 타고 전국에 소개되는 국가 행사이기에 ‘울산의 인물’과 ‘울산발(發) 창작콘텐츠’를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광역시와 외솔뮤지컬컴퍼니(대표 이종필)가 공동으로 제작한 ‘뮤지컬 외솔’이 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정부 주관 제572돌 한글날 공식 경축행사 메인 공연으로 소개된다.

‘뮤지컬 외솔’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공연화 해 울산의 인물과 정신을 재조명하자는 취지에서 4년 전 울산시가 추진한 지역콘텐츠 창작개발사업의 일환이었다. 울산시는 울산지역 뮤지컬 제작기획사와 손잡고 매년 3억5000만원~7억원의 예산을 투입, 해마다 공연의 규모를 키우고 완성도를 높여 왔다.

외솔뮤지컬컴퍼니는 이번 서울 공연을 위해 기존 150분 분량 중 ‘전국에 흩어진 우리말을 모으는 말모이 운동’ ‘조선말 큰사전의 완간’ ‘한글은 목숨이다 대합창’ 등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재구성 해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새롭게 연출했다.

출연진은 수년 째 외솔 역으로 열연한 뮤지컬 배우 박은석을 비롯해 울산지역 연극인 등 30여명이다. 이들은 외솔 선생이 생전 작사한 한글날 노래 제창에 이어 만세삼창까지 펼치며 한글날 경축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낳은 위대한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불꽃같은 삶을 알리는 동시에 한글문화도시 울산을 대표하는 창작문화콘텐츠로서의 자부심과 감동을 전 국민 앞에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글, 세상을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될 제572돌 한글날 경축식 실황은 9일 한글날 오전 10시부터 KBS 1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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