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광역시장

▲ 취임 100일을 맞은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경제 재도약을 위해 9회말 투아웃에 등판된 구원투수의 각오로, 위기에 빠진 울산호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의료·교통등 정주여건 개선해
돌아오고 싶고 살고 싶은 울산 만들것
친환경車·바이오화학등 신산업 육성
공공병원등 대통령 공약 반드시 실현
대중교통 개선차 트램 구축 용역 진행
KTX역복합환승센터 사업 재개 독려

취임 100일을 맞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지금부터는 새로운 울산을 만들겠다는 초심을 마음깊이 새기면서, 시민주권의 실현과 울산경제 재도약을 위해 9회말 투아웃에 등판된 구원투수의 각오로, 위기에 빠진 울산호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100일 소회는.

“지난 100일을 돌이켜보니 참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새로운 울산의 체계를 잡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장애물을 만나기도 했지만, 시민들의 신뢰 덕분에 민선 7기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질 수 있었다. 지역경제가 여전히 어렵고 일자리 문제도 녹록치 않지만,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 온 저력이 있는 만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울산이 마주한 현안과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4년후 성과로 보답하겠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울산의 인구감소 해소방안은.

“120만명을 돌파했던 울산 인구가 34개월째 연속 줄고 있다. 주요 원인은 조선업 장기 침체에 따른 고용 여건 악화다. 거기에다 저출산과 학업 연령층 전출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민선 7기는 인구절벽을 책임을 지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돌아오고 싶은 울산, 살고 싶은 울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창업·벤처·중소 기업 지원 강화, SOC 투자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울산 일자리재단’과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민정 화백회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설립(구성)하겠다. 교육, 의료, 교통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더욱 노력하겠다.”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의 현실태 및 타개 방안은.

“대내외적 환경변화에서 시작된 주력산업의 침체가 좀처럼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참으로 안타깝다. 다만 정부가 산업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있고, 기업 또한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울산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친환경미래자동차,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바이오화학과 정밀화학의 사업 다각화 등 주력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신산업을 키우는데 계속해서 힘을 쏟을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북방경제협력, 관광, 바이오헬스·3D프린팅·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공약 실현 전략은.

“대통령은 ‘울산을 미래형 글로벌 산업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7개 분야 10개 사업을 공약했다. 울주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비롯해 3개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대통령 공약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업이 없지만,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울산 공공병원 설립은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중앙부처 업무계획, 국가예산 등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중앙부처, 국회와 접촉을 넓혀가며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 등을 적극 어필하는데 행정력을 쏟겠다.”

-대중교통 열악하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트램은 언제쯤

“울산의 대중교통 문제는 크게 두 가지이다.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점과 지원 규모에 비해 시내버스 만족도가 높지 못하다는 점이다. 준공영제의 경우 운송사업자의 경영개선 의지와 책임의식 결여에 따른 도덕적 해이가 우려되고, 버스업체 적자규모의 지속적인 증가로 재정지원이 감내할 수 없는 재정부담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트램(경전철)은 관련법에 따라 최우선 추진절차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중앙정부 승인,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빠르면 2024년에 착공해 2027년에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역복합환승센터 사업재개 전략은

“사업자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와 온라인 쇼핑몰의 급성장으로 인한 오프라인 매출 불황 등을 감안해 사업계획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울산시는 역세권과 서부권 개발의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자에게 조속한 사업추진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자가 지속가능한 개발방안을 찾아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할 경우 조속히 검토해 역세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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