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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 집을 20채 이상 보유한 임대주택 사업자는 1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전국에 20가구 이상을 소유한 임대사업자는 울산 125명을 포함해 전체의 2.5%인 869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9.13 부동산 대책 발표를 전후로 주택 임대사업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울산지역에서 3채 미만을 포함해 전체 임대주택사업자는 4750명이며, 이 가운데 3채 이상 임대사업자는 전체의 22.1%인 1051명에 달했다.

3가구 미만 임대사업자는 3699명으로 가장 많고, 3가구 이상 5가구 미만 333명, 5가구 이상 10가구 미만 251명, 10가구 이상 20가구 미만 342명, 20가구 이상 125명 등이다.

집 20채 이상 보유한 임대사업자는 고가 주택이 많은 서울(2251명)과 경기도(2062명)가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7대 도시 가운데는 서울에 이어 부산(1508명), 광주(414명), 인천(248명), 대전(159명), 대구(152명), 울산 순이다.

시도별 임대사업자 가운데 3채 이상 소유 사업자 비율은 제주도가 41.2%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 36.2%, 충남 35.3%, 광주 31.6%, 부산 31.5% 대전 30.5% 순이었다. 울산은 세종(18.3%)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민경욱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오락가락하는 임대사업자 등록 정책으로 사업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임대사업자 등록이 다주택자의 부동산 투기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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