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0 N’ 올해 유럽 판매 목표 35% 넘겨
국내 순항 ‘벨로스터 N’ 4분기 美 출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국내는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고성능차는 일반 양산차의 엔진이나 변속기, 서스펜션 등을 튜닝해 스포츠카 수준의 또는 이를 능가하는 주행성능을 갖도록 개조된 차를 말한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된 N 브랜드의 첫 모델 ‘i30 N’은 올해 1~8월 8개월간 총 3771대가 판매됐다.

이는 올 한해 유럽 판매 목표치인 2800대를 35% 초과한 수치다. i30 N은 이미 올해 상반기 중 2957대가 팔리며 반년 만에 연간 목표치를 넘어선 바 있다.

현대차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목표치의 2배 이상을 판매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과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고성능 N의 두 번째 모델 ‘벨로스터 N’도 국내에서 순항 중이다. 7월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벨로스터 N은 두 달간 525대가 팔렸고, 8월에는 444대가 팔리며 전체 벨로스터 판매(681대)의 65%를 차지했다.

고성능 N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차는 벨로스터 N을 4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 파리 국제모터쇼에서는 파생모델인 ‘i30 패스트백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공략 강화를 선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터스포츠 참가와 고성능 N의 성공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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