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해양경관을 자랑하는 울산 북구 강동일원에 세계적인 비행기 조종사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에어 레이스’ 대회를 유치해 관광자원으로 만들자는 제안이 나와 주목을 끈다.

울산발전연구원 정책연구실 권태목 박사는 이슈리포트 ‘해양도시 울산의 지역 활성화 방안·에어 레이스 유치’를 통해 7일 이같이 밝혔다.

권 박사는 “해양도시 울산이 보유한 해안선의 길이가 170㎞에 달하지만 산업단지 및 대형선박의 정박·운항을 위해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시민 여가공간으로는 제약이 많은 여건”이라며 “이에 적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지역 홍보 및 활성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에어 레이스’ 대회 유치를 국내 최초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프랑스 칸,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레드불 에어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해외 개최지로 유추해 볼 때 울산에서는 ‘강동해안’이 최적지”라고 밝혔다.

권 박사는 “초기 투자비용이 낮고 유지관리 비용도 거의 없어 재정적 부담이 낮다”며 “국내에서 유치한 곳이 없다는 점과 울산공항의 경비행기 교육시스템 등과 연계해 본다면 이 대회가 주는 긍정효과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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