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로는 지난해 지름 6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던 곳에서 100m 떨어진 곳

▲ 7일 저녁 5시30분께 울산시 동구 서부동 서부파출소 인근 도로에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7일 오후 5시30분께 울산시 동구 서부동 서부파출소 인근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지름 3m의 지반침하현상이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지반침하로 인한 차량피해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최초 발견 당시 도로 지반 침하 상태로 땅이 가라앉아 생기는 싱크홀이 발생하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행정당국은 3개 차로를 막아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시 하수관리과에서 지반 침하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아스팔트를 파내는 등 이날 오후 11시 현재까지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다.

▲ 7일 오후 5시30분께 울산시 동구 서부동 서부파출소 인근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지름 3곒의 지반침하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은 최초 발견당시의 모습으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하자 경찰을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울산시는 도로 밑 하수관이 노후화로 파손돼 물이 새면서 토사가 흘러내려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반 침하 원인을 찾기 위해 땅을 파는 중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하수관 노후화로 인해 하수관이 파손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도로 포장까지 완료되려면 내일 오전까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한 도로는 지난해 6월25일 지름 6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던 서부동 솔밭삼거리에서 100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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