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소아의 경우 스스로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어려운 만큼 보호자의 관심과 배려가 매우 중요하다.
소아기나 청소년 시기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는 ‘굴절이상’ ‘약시와 사시’ ‘알레르기’ 등이 있다.
그 중 약시는 주로 소아에게서 발생되는 저 시력 현상이다.
안경을 쓴 어린 아이들을 주위에서 쉽게 접하게 된다.
소아약시는 유아기나 소아기 때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사시가 있어 두 눈을 함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그리고 선천적인 녹내장이나 안검하수 등 눈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시각 자극이 망막에 전달되지 못해 시력발달이 저하되고 시력이 나빠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약시는 한쪽 눈에 주로 발생하며 100명 중 4명에 발생하는 흔한 병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 소아기를 지나면 치료하기 힘든 병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시력발달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만 4세 전후에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약시 치료의 원칙은 좋은 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눈가림을 하여 좋지 않은 눈을 억지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좋은 눈을 수주~수개월 동안 안대로 가려주거나, 기타 특수한 안약이나 안경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때 가린 눈의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안대를 제거하면 대부분 시력이 바로 회복된다.
△평소 아이가 엄마와 눈을 잘 맞추지 못하는 경우 △양쪽 눈 정렬이 바르지 못한 경우 △눈에 눈물이 수시로 고여 있고, 눈꼽이 자주 끼는 경우 △눈꺼풀이 쳐져 있는 경우 △책이나 tv를 너무 가까이 보거나 물체를 주시하기 위해 얼굴을 찡그리는 경우 가 있다면 소아약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약 앞에서 말한 증상들이 보인다면 눈의 운동장애나 사시, 또는 다른 심각한 질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가까운 안과에 찾아가 진료를 받아 보길 바란다.
윤영선 아이윤안과병원 안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