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경제적·친환경적 해수전지 개발·상용화 모색
김종훈, 3D프린팅 R&D 전문연구소 설립법 대표발의

▲ 강길부 국회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차세대 해수전지 개발 및 상용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육성하기에 앞서 전문가들을 초청해 관련 토론회를 열거나 입법 등에 나서고 있다. 울산이 조선업 침체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강길부, 해수전지 개발·상용 모색

강길부 국회의원(울산울주)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 한국전력공사, UNIST의 후원으로 ‘차세대 해수전지 개발 및 상용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바다에서 무한한 자원을 이용할 수 있고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안정적인 차세대 해수전지의 개발 및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국전지산업협회 구회진 본부장이 ‘에너지 저장장치용 전지개발동향’을 주제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백승재 센터장이 ‘해수배터리 시스템과 해양 IoT 활용기술 개발’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또 UNIST김영식 교수가 세계 최초로 해수전지 원천 기술개발에 성공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을 발표했다.

포스텍 강병우 교수의 사회로 ‘차세대 이차전지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이진광 과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조현춘 본부장, 한국동서발전 김명재 차장, UNIST 최윤석 교수, 한국선급 노길태 책임연구원, 현대중공업 소용신 실장, 주식회사 우리해양 이용재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차세대 이차전지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강길부 의원은 “바닷물을 이용하는 해수전지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저장장치로,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생산가격이 저렴하고 해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이 적은 것이 장점”이라며 “대형 선박 및 잠수함, 원자력 발전소의 비상 전원 장치로도 적용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해수전지 충전 시 해수염도가 감소하는 담수화 기술을 통해 해수를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훈, 3D프린팅 R&D 전문 연구소 설립 입법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은 지난 8일 3D프린팅산업 R&D(연구개발) 전문 연구소 설립 근거가 담긴 3D프린팅산업 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역 출신 정갑윤·강길부·이채익·박맹우·이상헌 의원 등도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현행법에는 3D프린팅 기술개발 지원 기관이 있지만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제조업 혁신을 가져올 핵심 기술인 3D프린팅 R&D(연구개발) 전문 연구소가 없고, 선진국 대비 국내 산업 경쟁력이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 국내 3D프린팅 기술은 핵심 기술역량 부족으로 고가 산업용 장비기술의 경쟁력이 낮고, 소재·소프트웨어 기술개발도 미흡해 외산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다만 국내에서도 3D프린팅 기술 수요가 시제품 제작 위주에서 직접 생산이 가능한 산업화 상용화 기술로 변하고 있고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전 산업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개정안에는 3D프린팅 장비, 소재, 소프트웨어 전 주기적 국산화 연구개발과 학계, 연구기관 및 산업계간 유기적 협조 체제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정부 주도로 연구소를 설립하는 근거가 담겼다.

김종훈 의원은 “울산에 3D프린팅 전문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법 개정에 나섰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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