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에너지관리 플랫폼 개발업체

투자심사위서 10억원 투자 결정

울산시가 지난해말 지역 내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최초로 결성한 창업투자조합인 ‘울산청년창업펀드’의 1호 투자기업을 결정하고 지역 밀착형 투자지원 방안을 강화하고 나선다.

특히, 이번 1호 투자결정은 시가 그동안 준비해 온 청년창업펀드의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는 성과로, 창업기업에게 동기부여는 물론 펀드자금의 R&D, 시설확대 지원 등 창업기업의 실질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LH청년창업투자조합은 지난 9월 투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지역 청년창업기업인 (주)NX테크놀로지에 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심의결과 IoT 기반 스마트 에너지 통합서비스 시스템 개발 및 판매, 우수한 글로벌 대기업 파트너 확보를 통한 영업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가능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NX테크놀로지는 IoT 기반의 고성능 저비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창업기업으로, 2014년 창업이후 울산시 창업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인도 웨스트뱅골 도시개발공사와 MOU체결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7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경제 사절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청년창업펀드에 이어 올해 140억원 규모의 신성장산업 육성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지역의 창업수요에 맞는 투자생태계를 확대 구축해 나갈 방안이다. 무엇보다 청년창업펀드 운용사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를 비롯해 액셀러레이터 1개사가 최근 울산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내년초에는 신성장산업 육성픈드 운용사가 지역 사무소를 운영할 것으로 보여 지역 맞춤형 지원방안이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울산은 창업, 벤처투자의 불모지나 다를바 없었지만 펀드조성과 함께 창업기업의 발굴·육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민간투자기관을 지역으로 유치한 만큼 앞으로 현장 밀착형 투자지원 등 유망 창업기업 발굴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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