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시청과 산하 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강당과 회의실을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이 최근 내부회의에서 공공기관 시설 개방을 지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울산 자치단체가 지역주민을 위해 공공기관 시설을 상시로 무료 개방한 사례는 거의 없다. 송 시장은 봉사나 예술단체 행사 등을 위해 공공기관 강당이나 회의실과 같은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을 적극적으로 개방하라고 주문했다.

송 시장은 개방 공공기관 대상으로 울산시 전 실국, 산하 기관인 공단과 공사, 출연기관뿐만 아니라 구·군도 꼽았다. 시장의 지시에 따라 울산시는 시의사당 건물 1층에 시민신문고위원회 사무실 맞은편에 최근 조성한 회의실 2개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이다.

또 시의당 1층 화장실은 365일 시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도록 조처했다. 시는 이와 함께 시장 지시가 내려진 만큼 울산시청뿐만 아니라 구·군 등 공공기관에도 협조공문을 보내 시설 개방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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