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중국·싱가포르등 방문

오일허브 투자자 설명회 개최

현지업체 대상 잠재 고객 확보

울산시와 울산항만당국 등이 공동으로 최근 지지부진하고 있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대한 해외 투자자 발굴과 함께 오일허브 경쟁력 강화방안 찾기에 나섰다.

10일 시와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이들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함께 아시아 물류허브인 싱가포르 현지를 찾아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울산의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 잠재 투자자 확충에 나서는 등 오일허브 세일즈에 나선다.

우선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 한국석유공사, UNIST는 이달 24일부터 5박7일간의 일정으로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홍보 및 투자유치단을 파견한다.

대상지는 중국 상하이와 루가오, 싱가포르 지역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2~4개의 잠재적인 투자가능 오일트레이딩 업체를 대상으로 ‘동북아 오일허브 투자자 설명회’를 갖는다.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을 설명하고, 집중적으로 울산항의 장점을 홍보해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장에서 울산신항 북항 사업 탱크터미널 지분 투자상담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결과물을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또한 이들은 포트세일즈 차원에서 상하이에너지 트레이딩 회사와 상하이선물거래소도 방문, 거래방법과 거래자산의 상장방법 등을 벤치마킹한다.

특히, 독립적인 거점형태를 갖춘 세계적 석유물류 허브인 주롱섬을 찾아 국외거래, 환적거래, 관세유예 등 법적·제도적 지원내용도 꼼꼼히 살펴본다. 이를 통해 오일허브의 하드웨어적 기능은 물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시행착오를 줄여 성공가능성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일환으로, 상하이 국제에너지 거래소도 찾는다. 싱가포르 외자유치, 세제지원, 국가발전계획, 산업단지 조성 등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싱가포르 오일허브 정부기관도 찾는다.

UPA 관계자는 “올 3월 상하이 국제에너지거래소가 원유선물 거래를 시작함에 따라 중국과 서로 상생·보완하는 동북아 오일허브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적인 트레이딩업체와의 미팅 및 설명회를 통해 울산 오일허브 홍보, 미래 잠재적 투자가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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