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교육감 취임 100일 맞아
학교업무 정상화 방안 발표
교육감 직속 추진단 운영키로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0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업무 정상화 방안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내년부터 울산지역 전 초·중·고교 251곳에 보건교사가 전면 배치된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10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학교업무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정책 발표는 지난 8월 교육복지와 관련한 1단계 계획에 이은 2단계 정책이다.

시교육청은 보건업무 담당 일반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부터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190개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다. 내년 61개 학교에 정원 외 기간제 보건교사 61명을 확충(예산 30억원)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내년도 초등학교 입학생이 17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23억원을 들여 정원 외 기간제 교사 45명도 늘려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함께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외에도 현재 수기로 처리하고 있는 특성화고 입학 업무의 전산화 프로그램을 2000여만원을 들여 개발한다. 업무 처리 때 자료 오류 최소화로 신뢰도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해 올해 사업 중 실적위주 사업과 교육청 주관의 각종 회의나 행사, 실적 쌓기 위주의 연구학교 운영 등을 축소한다. 학교발송 공문도 2022년까지 20%를 줄인다.

교육감 직속으로 학교업무 정상화 추진단도 운영한다. 교육청은 단위학교의 분야별 명확한 업무모델 제시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교무행정 업무 분석을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

노옥희 교육감은 “교사가 수업과 학생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을 비롯한 학교업무가 교육활동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며 “학교기본운영비 10% 이상 인상 등 학교현장 중심의 예산 편성으로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자율성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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