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단편소설 ‘누나별’ 낭독에
‘남이와 엿장수’로 라디오극 연출
‘언양의 노래’ 합창으로 초연 예정

▲ 연극 ‘요람기’

오영수문학관(관장 이연옥)이 가을철 연례행사인 ‘누나별 북콘서트’를 마련한다. ‘따로 또 같이 추억 나들이’주제로 13일 오후 5시부터 오영수문학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누나별 북콘서트’는 반천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반천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한다. 반천초등학교는 2008년 울산에서 처음으로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돼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음악영재 30여명으로 구성된 연주단을 운영해 왔다. 이날 연주곡은 최을생의 ‘회전목마행진곡’과 제임스 스웨린젠의 ‘INVICTA 서곡’ 등.

할아버지·할머니로 구성된 언양주민자치센터합창단(단장 김영현)도 출연한다. 김영현 작사, 구모영 작곡의 ‘언양의 노래’를 초연한다. 언양 출신 영문학자 정인섭의 시에 김원호가 곡을 붙인 ‘물방아’도 들려준다.

시각장애인 낭송가 김민서씨는 오영수의 단편소설 ‘누나별’을 낭송한다.

상북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상북리코더앙상블은 ‘학교 가는 길’ ‘숨어 우는 바람소리’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연주한다.

▲ 알프스 합창단 공연장면.

올해는 오영수의 첫 소설 ‘남이와 엿장수’(고무신)를 라디오극 형식으로 연출한다. 난계사랑문학회(회장 김홍유) 이수정 회원이 소설을 낭독하고 회원들이 저마다 역할을 맡아 몸짓말로 연기한다.

마지막 무대는 창단 30년의 내드름연희단(대표 김구대)이 맡는다. 나쁜 기운을 없애고 함께 신명을 즐기자는 의미의 전통연희 ‘동고동락’을 보여준다.

이연옥 관장은 “누나별 북콘서트는 서툴고 아쉬운 부분도 없지 없지만 세대와 동서양을 아우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