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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
울산예총 회장선거 앞두고 물밑행보 분주현 이충호 울산예총 회장 4년 임기 내년 2월 만료
미술·연예·사진·음악협회장 출신인사 출마의지 표명
행사장 방문 표심 잡기·자치단체장 줄 대기등 소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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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21: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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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울산시연합회(이하 울산예총)의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지역 문예계 몇몇 인사들은 벌써부터 물밑 행보전으로 연일 뜨거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울산예총은 내년 2월 현 이충호 회장의 4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올해 연말부터 제19대 신임 회장을 뽑는 선거전을 공식 시작한다.

통상적으로 울산예총 회장 선거전은 현 회장의 임기만료 6개월여 전부터 서서히 불이 붙었으나 이번엔 주변을 두루 살피며 조심스럽게 출마의사를 드러내는 분위기다.

올해 초 몇몇 예총 회원들 사이에서는 울산건축협회장 출신인 S씨를 차기 예총 회장으로 추대하자는 여론이 조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여론은 곧 무산됐고, 울산미술협회장 출신 L씨와 K씨, 울산연예예술인협회장 출신 L씨, 울산사진협회장 출신 S씨, 울산음악협회장 출신 J씨 등이 출마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술인 L씨와 음악인 J씨는 예전 회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이들은 지역에서 펼쳐지는 각종 예술·문화행사장을 방문하며 표심 포섭에 나선 것으로 포착됐다. 또한 모 출마예상자는 벌써 지자체장을 겨냥해 얼굴 알리기와 줄 대기에 여념이 없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단체 운영비의 대부분을 울산시의 보조·지원금으로 충당하는 예총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런 교감이 향후 예총을 이끌어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울산예총 회장 출마자격은 ‘회원단체의 단체장을 역임한 자’로 제한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단체장을 역임하지 않아도 되도록 정관이 바뀌었다. 내년 회장 선거는 달라진 정관으로 치러지는 첫 선거전이다.

제한규정이 해제되면서 후보자가 난립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이번 선거에는 지회장 출신들만 도전장을 내미는 분위기다. 본인이 몸담았던 조직관리도 해보지 않고 어떻게 협의체 성격의 울산예총을 이끌 수 있겠냐는 생각이 아직은 지배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는 직접적인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의원단 규모도 대폭 늘어난다. 앞 선거에서는 회원단체마다 5명씩 대의원으로 투표자격을 얻는데, 이번부터는 대의원이 10명으로 늘었다. 따라서 음악·미술·문인·무용·건축·사진·연극·국악·영화·연예 등 총 10개 협회마다 10명씩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지역 예술인들은 “전 예총회장 대부분이 ‘울산예총회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번번이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선거 당시 공약이 임기 마지막까지 잘 지켜지는 풍토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누구나 내놓을 수 있는 뻔한 공약보다 참신하고, 새로운 공약을 추진할 수 있는 후보자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총의 위상강화를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떤 인물을 수장으로 뽑아야 하는지 회원들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초에는 예총회장 선거 이전에 무용협회와 연극협회, 사진협회장 선거도 치러진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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