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7박9일간 순방 일정

北의 교황초청 의사전달 계획

▲ 문재인(사진) 대통령
문재인(사진) 대통령이 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17일(현지시각) 교황청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교황청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이번 미사는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다.

문 대통령은 미사 후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하루 뒤인 18일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지난달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초청 의사도 전달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무원장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교황청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미사’가 열리기 나흘 전인 13일 오후 프랑스에 도착, 유럽 순방의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이튿날인 14일에는 한불 우정 콘서트에 참석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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