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울산서 13% 문닫아
전국평균 11.7%보다 높아

지난해 울산지역 자영업 폐업률이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경기에 이어 내수까지 동반침체되면서 음식업, 소매업, 부동산업 등 자영업자의 폐업이 잇따랐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업태별, 지역별 개인사업자 총 폐업률’ 자료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울산지역 총 자영업 가동사업자 12만2227명(계속사업자와 휴업사업자 수의 합계) 가운데 폐업사업자는 1만8288명으로 가동사업자 대비 자영업 폐업률은 13.0%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11.7%보다 높은 수치로 17개 시도 가운데는 광주(13.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폐업율을 나태냈다. 자영업 폐업률은 대전·인천(12.3%), 경남(11.9%)이 뒤를 이었다.

 

울산은 특히 신규 사업자 대비 자동업 폐업률은 77.8%에 달했다, 신규사업자 10곳 중 거의 8곳꼴로 문을 닫았다는 의미다. 전국 평균 72.2% 보다 5.6%p 높았다. 울산은 광주(80.5%) 대전(79.9%) 서울(79%)에 이어 4번째로 신규 자영업자 폐업률이 높았다.

지난해 전국 자영업 업태별 가동사업자 대비 폐업률은 음식업(18.8%)이 가장 높았고 대리·중개·도급업(18.2%), 소매업(16.5%), 부동산매매업(14.3%) 순을 보였다. 신규 사업자 대비 폐업률 역시 음식업(92.7%)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도매업(90.9%)과 제조업(88.8%) 소매업(88.0%) 운수업(87.2%)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의 가동사업자 대비 폐업률은 5.8%, 신규 사업자 대비 폐업률은 11.2%의 낮은 수치를 보여 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 사업이 각광받는 사업임을 드러냈다.

유성엽 의원은 “음식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신규사업자 대비 폐업률이 높은 점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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