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삼 부위원장 이끄는 대표단 출발…국가홍보 강화 목적인 듯

▲ 평양 시내 주체사상탑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의 대외 선전기관인 공보위원회가 조영삼 부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을 꾸려 영국·프랑스·홍콩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공보위원회 부위원장 조영삼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보위원회 대표단이 영국, 프랑스, 중국 홍콩을 방문하기 위해 13일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짧게 보도했다.

북한의 공보위원회는 일종의 국정 홍보 기능을 하는 기구로, 비상설 성격이어서 조선중앙통신사 사장이나 내각 문화상 등이 위원장을 겸임했다.

북한이 공보위원회의 고위급 인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외국에 보내는 것은 지난 2014년 4월 정동학 당시 부위원장이 싱가포르와 카타르를 방문한 지 4년여 만이다.

최근 북미·남북정상회담 개최로 국제관계 '정상화'에 나선 북한이 서구 주요국인 영국·프랑스와 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홍콩을 찾아 국가 차원의 홍보 활동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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