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상가번영회와 주중 무료 합의

주차장 운영 이원화로 갈등을 겪어온 대왕암공원 주차장 문제(본보 9월4일자 6면 보도 등)가 주중에는 무료, 주말과 공휴일에는 유료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울산 동구는 대왕암공원 중앙주차장과 최근 문을 연 타워주차장 운영방식을 이같이 결정하고 지난 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왕암공원 주차장은 공원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됐었지만 상습적인 장기 주차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제기돼 지난해 2월15일부터 유료로 운영됐다. 그러나 유료 운영으로 전환되면서 대왕암공원 내 상가 상인들과 갈등이 시작됐다.

공원 내 주차장이 유료화 될 경우 상가를 찾는 손님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상가번영회에서 상가 주차장 유료화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후 대왕암공원 내 사유지인 상가 주차장(50여면)은 무료로 운영되고, 나머지 267면의 중앙 주차장만 유료로 운영됐다.

주차장 이원화 운영으로 인해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이 혼란을 겪는가 하면 오히려 상가 주차장으로 차량이 몰리며 주차난이 가중되자 상가번영회에서는 대왕암공원 주차장 주중 무료화를 요구했다.

결국 동구는 지난 9월 타워주차장 준공에 맞춰 상가번영회와 수차례 만남을 가진 직후 주중 무료화를 결정했다.

동구 대왕암공원은 지난 9월14일 600면 규모의 타워주차장 준공에 따라 현재 총 828면의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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