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수 울산남구 환경미화원

90년대까지 내집앞 내가쓸기운동이 적극 전개되었는데 지금은 유야무야된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음식점 앞에 휴지통 설치가 되지 않은 가게가 많다. 실내에만 두지 말고 실외에 휴지통을 설치해두면 쓰레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낮에 기동청소시나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재활용수거 마대 또는 봉지가 도로에 나와 있다. 미관상 좋지 않고 주변에는 쓰레기가 많이 모여 있다. 이는 재활용 배출일을 지키기 않기 때문이다. 쓰레기봉투 및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간은 수거전일 일몰후부터 익일 3시까지, 배출장소는 자기 집(가게)앞이다. 그런데 많은 주민들은 전봇대 또는 도로변에 배출하고 있다. 배출장소 위반 및 배출시간 위반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간간이 변기용 카바, 여행용 가방, 이불 및 배개가 배출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절대로 재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규격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요즘 구청에서는 CCTV 및 현수막 등을 설치해서 많은 홍보를 하고 무단투기를 적발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재활용수거 그물망은 거주지 동사무소에 가면 무료로 배부하고 있으니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그물망을 이용하는 것이 청결해 보이고 편하다. 비닐봉지를 이용하다 보면 바람이 불거나 차에 치여 봉지가 터지거나 하면 내용물이 흘러나와 거리는 엉망이 된다. 만약 비닐봉지를 이용시는 반드시 묶어서 배출을 해야한다.

그물망은 무료로 지급하다 보니 관리상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간후 그물망를 제때 챙겨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 쓰레기봉투 및 재활용품을 무분별하게 배출시 주변이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한다. 특히 종이류를 배출시 소량을 배출하지 말고 다량이 되었을 때 반드시 끈으로 묶어서 배출했으면 좋겠다. 일부 지점에 보면 조그마한 종이류 박스 등을 묶지 않고 그냥 던져 놓은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런 것은 차라리 봉투에 담는 것이 낫다. 파지를 수거하는 사람들이 파지를 리어카에 담아 아무곳에나 세워 두는 경우도 있다. 이렇다 보니 민원이 발생되고 주위가 매우 지저분하다. 리어카는 아무 곳에나 세워두지 말고 파지 수거시 고물상에 즉시 갔다 주고 리어카는 그곳에 두었으면 한다. 앞에서 언급을 했지만 이불 및 배개 등과 인형, 컴퓨터 자판기 등은 절대 재활용이 불가능하니 반드시 규격봉투에 담아 배출을 해야한다.

쓰레기봉투 및 재활용품 배출시 도로변 및 전봇대 등에 두지말고 반드시 정상적인 배출방법인 자기집 앞에 배출을 해야한다. 대형폐기물 및 산업폐기물을 배출시는 동별로 지정된 수거업체에 연락해 배출을 하고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복사기 등을 배출시는 1599-0903번으로 연락하면 수일내 무상수거를 해가고 소형 폐가전제품(휴대폰, 청소기, 선풍기 등)은 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전용수거함 또는 재활용품과 같이 배출하면 된다. 그리고 전기매트 및 전기장판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니 수거업체에 연락후 처리해야 한다. 음식비, 문화비, 여가활동비 등에 지출되는 비용을 조금 아껴 쓰레기봉투 구입에 사용해주었으면 좋겠다.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무조건 치워 달라기보다는 서로서로 환경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상습적으로 쓰레기가 투기되는 지점에는 CCTV가 많이 설치돼 있다. 계속 무단투기를 하고 있다.

남구의 경우 청소구역에 비해 환경미화원이 부족한 상태다. 그래서 일부는 희망 및 공공근로 사업자를 투입해 청소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한계가 있다. 우리의 일은 완전무결한 상태로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끔 민원 전화를 받고 현장에 가서보면 사유지의 쓰레기를 치워달라고 하는 경우가 발생되는 경우가 있는데 사유지 관리는 관리자, 사용자가 처리해야 하는것이 원칙이다. 환경의 파수꾼이라도 한정된 인원으로 많은 구역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내집앞 내가쓸기운동 등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미화에 적극 협조해 주면 우리가 사는 동네가 한결 깨끗해질 수 있다.

전영수 울산남구 환경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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