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금28 은27 동15’ 획득
이민지, 한국 주니어 신기록
근대7종·태권도·씨름서도 金

▲ 육상 여자 일반부 7종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울산시청 정연진이 15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멀리뛰기에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전국체전 4일차인 15일 울산 선수단은 금메달 5개를 추가하며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역도 이민지와 카누 조광희는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울산 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금 28개, 은 27개, 동 15개를 획득하고 있다.

우선 효자 종목인 역도에서는 막내의 유쾌한 반란이 울산 선수단에 힘을 북돋았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 무대에 처음 출전한 이민지(울산시청)는 지난 14일 오후 열린 인상 75㎏에서 111㎏를 들어올리며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수립, 금메달을 따냈다.

또 이민지는 용상에서 135㎏을 들어올리며 한국 주니어 신기록과 타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합계에서도 한국 주니어 신기록인 246㎏을 수립해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올랐다.

▲ 노범수(울산대2)는 15일 전북 정읍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소장급(80kg)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정수락 울산시씨름협회장(왼쪽)이 격려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막내의 선전에 +75㎏급에 출전한 맏언니 이희솔도 인상에서 121㎏을 들어올리며 손영희(부산체육회·120㎏)를 1㎏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정연진(울산시청)도 무난히 육상 여일부 근대7종경기에서 우승을 차지, 지난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태권도에서도 전날 -68㎏급의 신동윤(삼성에스원)과 -57㎏급의 박보의 금메달 신호탄에 이어 이날도 금빛 발차기가 이어졌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이다빈(한체대4)은 -73㎏ 결승에서 서울대표 이현지(한체대4)를 15대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여일부 -67㎏급 김잔디(삼성에스원)도 결승전에서 11대4로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고부 -67㎏급의 송다빈(효정고2)도 금빛 발차기에 동참했다. 결승에서 부산 강민희(부흥고3)를 18대3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 카누에서 2관왕에 오른 울산의 조광희.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카누 국가대표 조광희(울산시청)도 무난히 금메달 2개를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K-1 200m에 출전한 조광희는 35초38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36초745를 기록한 송경호(부산 강서구청)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어 출전한 K-2 200m에서는 이진우(울산시청)과 함께 출전, 32초98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씨름에서는 노범수(울산대2)가 소장급(80㎏)에서 인천 이병하(인하대3)를 2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노범수는 경남 문기택(경남대2)도 2대0으로 제압, 지난 98회 대회에 이어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유도에서는 -70㎏급 유현지(생과고3)가 부산 조윤주(삼정고3)를 한판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고 경북 최지원(도개고2)도 한판으로 제압, 유도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날 사격에서는 금지현(울산여상3)이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고 황성진(북구청)도 일반부 더블트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전날 금메달을 따낸 김수지(울산시청)는 수영 스프링 3m에서 274.7점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단체전에서는 박상영(울산시청)을 필두로 한 펜싱 남일부 에뻬 종목에서 충북(청주대)를 45대43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농구 무룡고도 광주고를 92대62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해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현대고는 이날 2회전에서 포항여전고에 0대2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 익산 글=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사진=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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