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금28 은27 동15’ 획득
이민지, 한국 주니어 신기록
근대7종·태권도·씨름서도 金
전국체전 4일차인 15일 울산 선수단은 금메달 5개를 추가하며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역도 이민지와 카누 조광희는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울산 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금 28개, 은 27개, 동 15개를 획득하고 있다.
우선 효자 종목인 역도에서는 막내의 유쾌한 반란이 울산 선수단에 힘을 북돋았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 무대에 처음 출전한 이민지(울산시청)는 지난 14일 오후 열린 인상 75㎏에서 111㎏를 들어올리며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수립, 금메달을 따냈다.
또 이민지는 용상에서 135㎏을 들어올리며 한국 주니어 신기록과 타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합계에서도 한국 주니어 신기록인 246㎏을 수립해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막내의 선전에 +75㎏급에 출전한 맏언니 이희솔도 인상에서 121㎏을 들어올리며 손영희(부산체육회·120㎏)를 1㎏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정연진(울산시청)도 무난히 육상 여일부 근대7종경기에서 우승을 차지, 지난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태권도에서도 전날 -68㎏급의 신동윤(삼성에스원)과 -57㎏급의 박보의 금메달 신호탄에 이어 이날도 금빛 발차기가 이어졌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이다빈(한체대4)은 -73㎏ 결승에서 서울대표 이현지(한체대4)를 15대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여일부 -67㎏급 김잔디(삼성에스원)도 결승전에서 11대4로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고부 -67㎏급의 송다빈(효정고2)도 금빛 발차기에 동참했다. 결승에서 부산 강민희(부흥고3)를 18대3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카누 국가대표 조광희(울산시청)도 무난히 금메달 2개를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K-1 200m에 출전한 조광희는 35초38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36초745를 기록한 송경호(부산 강서구청)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어 출전한 K-2 200m에서는 이진우(울산시청)과 함께 출전, 32초98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씨름에서는 노범수(울산대2)가 소장급(80㎏)에서 인천 이병하(인하대3)를 2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노범수는 경남 문기택(경남대2)도 2대0으로 제압, 지난 98회 대회에 이어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유도에서는 -70㎏급 유현지(생과고3)가 부산 조윤주(삼정고3)를 한판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고 경북 최지원(도개고2)도 한판으로 제압, 유도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날 사격에서는 금지현(울산여상3)이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고 황성진(북구청)도 일반부 더블트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전날 금메달을 따낸 김수지(울산시청)는 수영 스프링 3m에서 274.7점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단체전에서는 박상영(울산시청)을 필두로 한 펜싱 남일부 에뻬 종목에서 충북(청주대)를 45대43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농구 무룡고도 광주고를 92대62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해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현대고는 이날 2회전에서 포항여전고에 0대2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 익산 글=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사진=김경우기자 w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