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사건 매년 증가세
학교폭력 연령도 낮아져

울산 내 학교폭력 사건 중 성폭력 사건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학교폭력 10건 중 2건이 성폭력이었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울산에는 166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폭행이 101건(60.8%)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이 31건(18.7%), 금품갈취가 26건(15.7%) 기타가 8건(4.8%)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학교폭력 사건 중 성폭력 사건 비율의 경우 2014년 8.5%에서 2015년 9.4%, 2016년 11.2%, 2017년 12.9%, 올 상반기 18.7%로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도 학교 내 성폭력 사건은 증가추세로, 그 비율도 2014년 9.8%에서 올 상반기 17.5%로 크게 늘었다.

학교폭력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울산의 경우 지난 2014년 초등학생 학교폭력 비율이 2%였는데 올 상반기 4.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김 의원은 “학교폭력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며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