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보니 어지러운
속세 드러나고
視地塵中彰(시지진중창)
하늘을 보니 먼지가
사라짐을 훼방하네
觀天埃滅妨(관천애멸방)
노을 빛은 서산
마루에 이르고
霞光西麓迪(하광서록적)
머금은 달은
앞산을 마중한다네
含月南山迎(함월남산영)
가을날은 차고
서늘한 바람부니
秋日吹寒凉(추일취한량)
붉은 단풍도
집 뒤로 이르는데
丹楓至後堂(단풍지후당)
밥짓는 연기는
산골짜기 파고드니
炊煙峽閒迫(취연협간박)
개짓는 소리는
시골길을 잊게하네
犬吠村路忘(견폐촌로망)
[약력] 토민 이수우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
- 한국서예학회 회원
- 울산향토사 연구회원
- 토민 금석학연구소 소장
임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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