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까지 위탁 가능한

초등학생 전용 돌봄센터

郡, 내년부터 6곳 운영키로

내달 20일까지 운영자 모집

울산 울주군이 ‘아이키우기 좋은 울주’ 환경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뗀다. 내년부터 오후 8시까지 위탁 가능한 초등학생 전용 돌봄센터를 운영함에 따라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울주군은 내년부터 ‘다함께 돌봄센터’ 6곳을 운영하기로 하고 위탁운영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운영 대상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법인으로 신청 기간은 18일부터 11월20일까지다.

군은 방과후돌봄이 필요한 모든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중심의 돌봄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이선호 군수의 민선7기 보육 관련 공약 중 하나다.

군은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내 커뮤니티 공간 또는 도보로 돌봄이 가능한 시설 등 접근성이 높고 개방된 안전한 시설을 우선 설치 장소로 고려하고 있다. 이용자는 소득 대상과 무관하게 선정하며 정원은 인력 및 면적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데 센터 당 2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센터에는 자격 기준을 갖춘 관리자와 돌봄 교사가 상주한다. 학기 중에는 오전 11시~오후 6시, 방학 중에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센터별로 탄력 운영할 수 있다. 종일 돌봄은 물론 시간제 돌봄도 가능하며, 학교 휴업 및 이용자의 긴급 사유 발생 등에 따른 일시 돌봄도 실시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돌봄 수요조사를 통해 운영위원회 등에서 결정한다. 일상생활 교육과 독서지도, 신체놀이 등의 필수 활동은 물론, 기초 외국어 지도와 예체능 활동, 과학 지도 등 특별 활동도 운영한다.

군은 위탁 지원을 위해 센터 당 공공시설 리모델링비 최대 5000만원과 연간 돌봄교사 3인(관리자 1, 시간제 2인) 인건비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장비 설치비와 프로그램비도 각각 1700만원과 400만원씩 지원한다.

이용 요금은 운영위원회와 학부모 동의를 통해 월 10만원 이내에서 서비스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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