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키즈오토파크 울산’
북구 강동관광지구에 둥지
서울 이어 두번째 체험관
이달 착공 내년 상반기 완공

▲ 현대자동차는 18일 울산시 북구 강동관광지구 키즈오토파크 부지에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키즈오토파크 울산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현대자동차가 지역사회 교통안전 향상을 위해 울산시와 손잡고 국내 최대규모의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 ‘키즈오토파크(Kids Auto Park)’을 세운다.

현대차와 울산시는 18일 울산 북구 강동관광지구 키즈오토파크 부지에서 송병기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키즈오토파크 울산’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키즈오토파크 울산은 현대차가 서울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립하는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이다.

‘키즈오토파크 울산’은 정부·기업·공익법인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익사업 모델로, 울산시는 부지를, 현대차는 건립과 운영을 지원하고 한국생활안전연합은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질적인 운영을 맡는다.

키즈오토파크는 울산 북구 강동관광지구의 약 7330㎡(2217평) 부지에 45억원을 투입해 이달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연간 1만20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안전, 안전벨트 등 실제 상황과 가까운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 현대자동차 키즈오토파크 울산 조감도.

주요 시설은 3D 입체영상관과 안전밸트 체험관, 자동차 주행·보행 체험교육장, 이면도로 체험교육장 등이다. 특히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위주 학습 프로그램이 제공돼 어린이들이 교통신호를 지키면서 보행실습을 하고 전기차를 직접 운전하며 교통 안전의식을 키우게 된다.

교통안전교육을 수료하면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을 발급해 운전자 입장의 능동적인 교통안전 체험교육이 되도록 한다. 현대차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위해 별도로 개발한 미니 전동차를 제공한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키즈오토파크는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작동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통안전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체험시설”이라며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시설건립과 운영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은 “키즈오토파크 울산은 지역사회 교통안전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민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뜻깊은 사업으로 당사의 강력한 ‘지역사회 공헌’ 의지와 함께 지난해 임단협에서 건립을 합의한 ‘노사화합’의 의미도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지역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교통안전문화를 교육하고 확산시키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서울시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키즈오토파크 서울을 개관하고 지난달까지 누적 13만8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2014년 개관한 중국 염성의 키즈오토파크에서도 연간 약 3만5000명의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형중·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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