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메달 획득 성공
종합순위는 15위로 마감
모범선수단상 수상 영예

▲ 울산 현대고는 18일 전북 익산 배산축구공원에서 열린 남고부 축구 결승에서 경기 매탄고를 만나 전후반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전북 일원에서 열렸던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일주일간의 모든 일정을 끝마치고 18일 폐막했다.

울산은 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금 1개, 은 2개를 추가, 당초 목표치였던 금 43개, 은 41개 획득에 성공하며 종합순위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축구 남고부 현대고는 울산 선수단에게 이번 대회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현대고는 전북 익산 배산축구공원에서 열린 남고부 축구 결승에서 경기 매탄고를 만나 전후반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2016년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 쾌거다.

특히 현대고를 3회 연속 우승으로 이끈 박기욱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자신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또 전날까지 울산은 펜싱 남고부 에뻬 울산고와 축구 여대부 울산과학대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 최대 3개의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수영의 안세현은 지난 17일 오후 열린 수영 여일부 접영 100m에서 57초9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국내 수영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안세현은 접영 200m 금메달에 이어 100m까지 제패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울산은 금 43개, 은 41개, 동 36개를 획득하며 1만7642점을 획득해 종합순위 15위에 올랐다. 메달순위로는 부산과 광주를 제치고 13위에 올랐다.

▲ 안세현은 지난 17일 수영 여일부 접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울산 선수단의 가장 효자종목은 단연 역도였다. 지난해 고양시청에서 울산으로 둥지를 옮긴 간판스타 원정식이 아시안게임 부진을 딛고 선수단 중에서 유일하게 대회 3관왕에 올랐고 성인 무대로 처음 나선 이민지도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울산 선수단은 역도 종목에서만 금 6개, 은 10개를 획득했다.

수영과 태권도에서도 각각 6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올해 친정팀으로 복귀한 국가대표 안세현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 금 3개를 따내며 자존심을 구긴 태권도는 이번 대회 금 6개를 획득,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하민아와 송다빈, 김잔디 등이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육상에서는 사상 첫 중장거리 금메달을 따낸 김건오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김건오는 이번 대회에서 5000m와 10㎞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 향후 울산 육상 미래를 밝게 했다.

이 밖에도 범서고가 여고부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수영의 김수지·조현주, 카누 조광희, 육상 정연진 등 울산의 간판스타들도 금메달을 따내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울산 선수단은 체전기간중 선수단의 페어플레이정신이 돋보인 선수단에 주어지는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경기도가 17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개최지역 가산점을 등에 업고 서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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