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볼턱등 홍조현상
한잔 미만보다 23%감소

주사비(rosacea·일명 딸기코)에는 커피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사비는 코, 앞이마, 볼, 턱이 혈관의 비정상 증식으로 확장되면서 붉은빛을 띠고 화끈거리는 만성 피부질환의 하나다.

미국 브라운(Brown) 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리원칭(Wen-Qing Li) 교수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연구-2(Nurses’ Health Study II) 참가 여성 8만2737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4년 마다 커피, 홍차, 청량음료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조사를 받았다. 이 중 4945명이 조사 기간에 주사비가 나타났다.

분석결과는 카페인 커피 섭취량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한 달에 한 잔 미만 마시는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23% 낮았다.

다만 디카페인 커피는 이러한 효과가 없었다.

커피가 주사비에 효과가 있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켜 발적(redness)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피부과학’(Dermatology) 최신호(10월 17일 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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