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남북교류 대비 정책 제언

울산이 남북 관광교류 활성화에 대비해 크루즈터미널 조성과 산업·생태·고래 등 지역 특성을 부각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 유영준 박사는 18일 이슈리포트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울산형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박사는 남북교류 활성화로 향후 북한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의 증가가 예상되며, 이와 관련해 울산이 북한 및 북방 경제권을 오가는 노선의 중간 경유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들이 경제교류 및 관광을 위해 북한을 오갈 때 교통편으로 선박을 선택하는 경우 울산 경유가 가능한 옵션상품을 개발, 제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울산신항을 북방경제의 허브항구로 조성하고, 인접 항인 울산항을 크루즈관광의 경유지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루즈관광 경유지가 되기 위해서는 민선 7기 울산시의 공약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크루즈여객터미널 조성이 선결 조건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 동해안에 위치한 산업중심 도시와 울산의 자매결연을 추진해 북한 주민을 초청하고 울산시민이 답방하는 상호방문 관광상품 운영이 가능하며, 교차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양측의 관광자원과 이미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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