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보고서…작년 대비 56% 급증 "가전·스피커 등 성장 주도"

▲ KT의 AI스피커 '기가지니 버디'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올해 전 세계 스마트홈 기기의 시장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스마트기기 시장 매출이 280억달러(약 31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180억원)보다 무려 55.6% 증가한 수치로, 특히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조명 시장이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스마트홈은 여전히 성장하는 시장이지만 더이상 취미 수준에 머물지 않을 정도로 커졌다"면서 "제조·서비스업체들은 스마트 기술의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HS마킷은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꼽았다.

    올해 들어서만 전 세계에서 20여개의 스마트 스피커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현재 시장에는 50여종의 제품이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초 인수한 하만을 비롯해 뱅앤올룹슨, 보스 등 프리미엄 오디오 업체들이 시장에 이미 가세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 도이치텔레콤, 페이스북, 모토로라 등도 기회를 엿보면서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영상 보안감시, 건물 공조시스템, 라우터 등의 시장도 스마트기기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