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부서 이상무 경위…다른 관할 사고 처리 중 승용차에 치여 숨져

▲ 고 이상무 경위 영결식 [경남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교통사고를 수습하다가 차에 치여 순직한 이상무(34) 경위 영결식이 20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주차장에서 경남지방경찰청장장으로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이용표 경남경찰청장 등 경찰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청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이웃 눈물을 말 없이 닦아주고 배려하는 따뜻한 경찰관이었다"며 "떠나던 그 날도 다른 관할구역 교통사고 처리 지령을 받고 솔선수범해 출동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훌륭한 남편이자 든든한 경찰 동료이던 배우자를 떠나보낸 부인의 슬픔을 어찌 위로할 수 있겠는가. 다음주 아빠 생일을 축하하려고 손꼽아 기다린 세 아이의 마음을 누가 달래줄 수 있겠는가"라며 "경남경찰 모두가 애도의 뜻을 모아 경건함 마음으로 고인의 넋을 추도한다"고 말했다.

    이 경위는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됐고, 옥조근정훈장과 공로장을 헌정 받았다.

    고인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전날인 19일에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 경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경위는 지난 18일 오후 6시 50분께 김해시 생림면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가 뒤에서 달려온 승용차에 치여 끝내 숨졌다.

    이 경위에게는 역시 경찰관인 부인과 1·3·5살인 아들 셋이 있다.

    경찰은 이 경위를 치어 숨지게 한 승용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당 운전자는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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