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273타로 KB금융 챔프
올해 메이저 2승…상금 선두

▲ 21일 경기 이천 브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 이정은이 5번홀에서 세컨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정은(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2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2위 박인비(30)를 4타 차로 따돌리고 9월 한화 클래식에 이어 올해에만 메이저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 9억5305만원으로 상금 선두가 됐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상금(11억4905만원),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던 이정은은 올해도 상금, 평균 타수 선두를 달리며 타이틀을 지킬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대상 포인트는 이미 1위 최혜진(19)과 격차가 200점 이상 벌어져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1위가 될 수는 없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이정은은 2015년 전인지(24) 이후 3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 이상을 따낸 선수가 됐다.

올해 이정은 이전까지 KLPGA 투어 한 시즌 메이저 다승 기록은 2008년 신지애(30)의 3승을 시작으로 2009년 서희경(32) 3승, 2014년 김효주(23)의 3승, 2015년 전인지 2승 등이 있다.

이정은은 23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출전을 위해 곧 미국으로 출국한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의 박인비는 이 대회에 6번 출전해 준우승만 4번 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박인비는 2016년에는 불참, 지난해 4위를 기록했다.

올해 이 대회로 공식 대회 출전을 마무리한 박인비는 11월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올해 남은 유일한 공식 일정이다.

지난주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4)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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