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양읍성민속놀이마당 성료

▲ ① 언양읍성 민속놀이마당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체험을 갖고 있다. 김경우기자

언양읍성 둘레길 걷기 행사
가족단위 참가자 대거 참석
군영체험 아이들에 큰 호응
염색전시장등 새 행사 눈길
윷놀이·팔씨름 민속놀이대회
뜨거운 경쟁의장 만들며 인기

드높은 가을하늘 아래 푸른 잔디밭이 펼쳐진 언양읍성 일원에서 지난 주말 울산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전통민속을 체험하는 놀이마당이 펼쳐졌다. 경상일보 주최로, 올해 6회째 치러진 ‘언양읍성 민속놀이마당’에는 20~21일 이틀간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대거 방문해 다채로운 문화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돌아갔다.

▲ ② 관광객들이 2018언양읍성 민속놀이마당 윷놀이 경연을 벌이고 있다.

언양읍성 둘레길 걷기 행사는 예년처럼 읍성을 중심으로 언양 일원을 돌아보기 위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이들은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언양읍성 북문지를 출발해 남문인 영화루와 언양성당을 거쳐 오영수문학관까지 들러본 뒤 출발점인 행사장으로 되돌아왔다. 이들은 “그 동안 잘 몰랐던 읍성의 역사와 읍성이 지니는 역사적 가치를 새로 알게 됐다”며 “향후 읍성 전체를 복원해 울산과 울주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정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은 행사는 군영체험과 민속놀이였다. 어린이들은 병영의 감시탑인 망루에 올라 장수와 포졸 체험을 한 뒤, 곤장과 주리 등 전통형벌체험까지 코스 체험을 즐기며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탁트인 행사장의 특성을 살려 풀밭을 뛰놀며 연을 날렸고, 투호와 줄타기 등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③ 20일 언양읍성 북문광장에서 열린 2018언양읍성 민속놀이마당에서 언양지역의 전통 문화인 ‘와 아이라 고풀이 굿’이 재현되고 있다. 김경우기자

올해 축제에는 유난히 새로운 행사가 많았다. 그 중 통도사 염색반과 울산대 섬유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염색체험과 염색전시장에는 화려한 색상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마감 된 대형 염색작품들이 소개돼 눈길을 모았다.

특히 민속놀이대회 일환으로 마련한 윷놀이대회와 팔씨름대회에는 어린이와 중장년층 등이 대거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현장을 뜨거운 경쟁의 장으로 연출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양현(남)·이효선(여)씨가 팔씨름대회 우승을, 지윤미씨 가족이 윷놀이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 ④ 2018언양읍성 민속놀이마당에서 관광객들이 장수, 포졸과 함께 병영의 감시탑인 망 루체험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이선호 울주군수는 “천년의 도시, 울주의 중심은 바로 언양이다. 그 가운데 언양읍성이 있다. 내년에는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 동안 더디게 진행되던 언양읍성 복원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말했다.

엄주호 경상일보 사장은 “언양읍성의 문화재적 가치를 되새기는 행사를 6년째 개최해 왔다. 즐겁고 유익한 행사로 계속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