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IC 연결안돼 효율성 ↓

하루 평균 1만1779대 통행

지난달 개통된 후 이달부터 유료로 전환된 부산 산성터널의 하루 평균 통행량이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금정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산성터널을 이용한 차량은 하루 평균 1만1779대로 집계됐다.

산성터널은 지난달 18일 개통 이후 13일간의 무료 이용 기간을 거쳐 이달 1일부터 유료로 전환됐다. 무료일 때는 총 24만대가 터널을 통과하며 하루 평균 1만9041대에 달했다. 하지만 1일부터 요금(소형차 기준 1500원)이 부과되자 12만9576대로 절반가량 떨어지며 대폭 감소했다.

설계 당시 하루 평균 통행 예상치인 2만3000대의 절반 수준이다.

유료 전환 후 통행량 감소는 산성터널과 이어지는 금정구 회동 IC의 연결도로가 개통되지 못함에 따라 운전자들이 산성터널의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유료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시는 이와 관련해 산성터널 통행량이 당초 예상보다 못 미치지만 그동안 만덕터널에 몰리던 차량의 분산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만덕2터널의 경우 산성터널이 개통되기 전달인 8월 하루 평균 9만1000대가 터널을 이용했으나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살펴보면 하루 평균 8만4158대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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