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국내 유일 국가제례
낙동강 관광벨트 사업도 탄력

현재 존재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제례인 경남 양산시 가야진용신제(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작업이 본격화 됐다.

양산시는 지난 19일 가야진용신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문화재 지정 작업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학술대회에는 시의 의뢰를 받아 관련 용역을 수행 중인 안동대 민속학연구소 소속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가야진 용신제의 유래와 역사·민속학적 가치, 고유 국가제례로서 문화재적 가치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도 벌였다.

시는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을 용역에 반영해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논리적 근거로 제시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가 올해 말 나오면 내년 1월 문화재청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결과는 내년 7월 결정될 예정이다.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면 도·시비 외에 국비가 지원돼 가야진용신제의 전승·보전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현재 시가 추진 중인 가야진사(경남도 민속자료 제7호) 관광개발사업 등을 포함한 낙동강 관광벨트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낙동강 관광벨트 사업은 지역 최대 수변공원인 낙동강 황산공원과 양산8경 중 하나인 임경대, 낙동강 종주길, 당곡천 생태수변공원, 원동매화축제 등 낙동강변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활성화되면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원동면의 발전도 기대되는 등 부수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야진용신제는 1300년 전 신라가 삼국통일 후 해마다 양산수령(칙사)을 보내 나라의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던 국가제례다. 삼국시대 제례 중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은 이 용신제가 유일하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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