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고등학교 가운데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올해 학급당 학생수가 35명을 웃돌 가능성이 높은 학교는 3개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10일 "올해 신학기 개교를 대비해 지난해말 학급당 학생수 35명이하 정원축소계획을 점검한 결과 효정고, 울산상고, 무룡고 등이 제외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들 3개교 외에는 정상적으로 신학기부터 학급당 정원을 35명 이하로 운영하기로 하고 교원인사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진행중인 학급증설 공사가 갑작스런 한파 등의 요인으로 공기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는 학급당 정원축소계획에서 예외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수에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학급당 정원축소를 위해 학급증설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하면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정원축소를 탄력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급당 학생수 35명이하 정원축소계획에 차질을 빚자 지난 7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실무자 긴급회의를 갖고 "고교 정원조정 결정은 시·도교육감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을 정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