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일자리 1만개 창출
농수산물 자급문제 해결도
미래당, 최저임금 구분적용
울산 재성장 협약 추진을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상헌 위원장)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민생경제 3대 역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울산지역 여야 정당이 조선업 부진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역경기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울산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역 주요 대기업의 신규투자 여건을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 일자리 창출 등 3대 역점사업 발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도 민생경제 3대 역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당은 우선 지역 건설산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확대해 관련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세부 계획으로 SK에너지, SK가스, S-OIL 등 10여개 기업이 대규모 신규 건설공사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집중키로 했다. 총 투자규모가 약 8조5000억원, 건설기간이 향후 5년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시당 차원에서 중앙부처 및 중앙당 뿐 아니라 관련기업이나 단체, 유관기관의 협력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식품사업 시장 규모가 약 4조5000억원 상당이지만 자립 기반이 약하다보니 약 80% 가량을 외부에서 수급하는 문제를 해결할 방안도 내놨다.

시당은 도농복합도시라는 울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생산과 소비의 연계시스템 구축, 농수산식품의 소비자 가격 안정화,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등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 거버넌스 설립, 로컬푸드 이용촉진, 우수농특산물 명품인증, 유통업 상생협력 등과 관련한 조례를 제개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울산의 신산업 및 신성장 동력이 될것으로 보고 중앙정부의 남북교류협력과 연계한 기반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울산의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한 조치로 민생경제 3대 역점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입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실질적인 결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바른미래당 울산시당 강석구 위원장 직무대행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시당 운영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미래당, 노사민정 울산 재성장 협약 추진

바른미래당 울산시당도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석구 시당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에서의 3대 운영안을 발표했다. 강 직무대행은 지난 15일 중앙당 제17차 최고위원회에서 시당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시당은 울산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울산 재성장 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산업의 위기에 이은 구조조정, 자동차 산업의 투자부진과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심각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동자, 경영자, 지방정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울산 재성장 협약을 추진키로 했다. 또 국내 대표 산업수도인 울산에서 노동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업종별, 지역별, 연령별로 구분 적용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임금부담을 완화시키고 기업에는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서민경제의 고통분담을 함께 하는 중도 개혁정당으로서 민생정치를 실현하는데 시민, 당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