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인구유출 수요↓

오피스텔 수익성 악화 영향

주택·오피스텔 값 동반 추락

▲ 자료사진
자동차·조선업 등 주력산업의 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인구유출 여파로 인한 수요감소로 울산지역 오피스텔 가격이 3년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주)직방(대표 안성우)이 전국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10월 15일 공개기준)를 분석한 결과 울산의 ㎡당(전용면적) 평균 오피스텔 전용면적 실거래 매매가격은 263만원으로 전년(273만원) 보다 10만원 하락했다.

울산지역 ㎡당 오피스텔 평균 실거래 매매가격은 2014년 252만원에서 2015년 239만원로 하락한 뒤 2016년 249만원, 2017년 273만원으로 2년 연속 상승하다 2018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 경제 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으로 임차수요의 감소, 아파트 매매시장의 침체가 영향을 미치면서 오피스텔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취업상황이 악화되면서 주택 임차시장의 어려움으로 오피스텔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들어 9월말까지 울산지역 주택가격은 6개월째, 오피스텔 가격은 5개월 째 전국 최대 하락율을 기록했다. 주택가격과 오피스텔 가격이 동반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들어 9월말까지 울산의 누계 주택매매가격 하락율은 -4.52%로, 지자체 중 유일하게 4%대 낙폭을 나타냈다.

또 3분기 울산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2분기 대비(2018년 6월 11일 대비 9월 10일 기준) -1.49% 하락, 2개월 째 전국 지자체 중 최대낙폭을 나타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율이 1%대를 넘어선 곳은 울산이 유일하다.

울산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7월 -0.31%, 8월 -0.55%, 9월 -0.65%로 하반기로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은 “울산의 조선업 경기 장기침체로 인한 인구유출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요가 급감한 것이 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시도별 ㎡당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 평균 가격은 2018년 서울이 623만원으로 가장 높고, 경기 393만원에 거래됐다. 지방은 세종 387만원, 제주 347만원, 부산 333만원, 대구 305만원의 순으로 거래됐다. 대전, 전북, 전남은 200만원을 밑돌았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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