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안무자 최은희)이 표현력이 뛰어난 인도 전통무용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시립무용단은 10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울산문화예술회관 3층 연습실에서 인도의 남자무용수 조이, 나렌드라씨 2명을 초청, 전통 인도무용의 독특한 손·발동작을 배우는 강습회를 열었다.

 이들 인도무용수는 울산지역 무용가 김용목씨(40·처용무 이수자)가 참여하고 있는 일본의 "마스크 로드 프로젝트-신기가구(眞伎樂)"의 한국 공연을 위해 방문했다가 김용목씨를 따라 울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실크로드를 따라 한국과 중국, 일본으로 전해진 기악(伎樂)을 재현하는 "마스크 로드 프로젝트-신기가구(眞伎樂)"는 지난 5~6일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공연했고 이어 이달 말 일본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김용목씨는 "인도의 전통무용은 손과 발동작의 독특한 리듬감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표현력이 대단히 뛰어나다"며 "이번 강습을 통해 울산시립무용단은 새로운 춤동작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도무용의 기본적인 움직임과 테크닉을배워 한국무용과 접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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