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들에게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티켓 등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챙긴 1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19)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7월 2일부터 석 달간 스마트폰 카카오 스토리에 BTS 콘서트 티켓, 온라인 게임인 ‘테일즈 런너’ 게임머니, 문화상품권 등을 판다는 글을 올려놓고 189명으로부터 594만4천500원을 받고 물품을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TS의 콘서트는 지난해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예정돼 있었다. 티켓의 원래 가격은 R석은 11만원, S석은 9만9천원이었다. 

여중학생 9명은 정가보다 1만원 싸게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A 씨의 말을 믿고 돈을 보냈지만, 티켓은 받지 못했다. 

게임머니 피해자들은 1건당 피해액이 2천원에서 5만 원으로 대부분이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직거래는 사기일 가능성이 커 유의해야 한다”며 “거래 전에 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 피해 정보를 검색하거나 안전거래 사이트를 통해 거래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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