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80% 보스턴 우승 예상

▲ 월드시리즈 경기가 열릴 보스턴 펜웨이 파크 외야담장 ‘그린몬스터’ 스코어보드. AFP=연합뉴스

지난해 3승4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정상을 내줬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올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전망도 부정적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자체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팀과 시리즈 전적, 그리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예측하는 설문을 했다.

그 결과 80%에 해당하는 20명이 보스턴의 우승을 예상했다. 다저스의 손을 들어준 전문가는 5명으로 비율로는 20%에 불과했다.

보스턴이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것으로 점친 전문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보스턴이 5차전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트릴 것이라는 전문가도 5명이나 됐다.

보스턴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108승 54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랐다. 92승의 다저스보다 16승을 더 챙겼다.

6차전에서 보스턴이 시리즈를 끝낼 것으로 내다본 ESPN의 말리 리베라 기자는 “보스턴은 다저스보다 훨씬 완성된 타선을 갖췄다. 전체적인 투수력에서도 보스턴이 앞선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력도 보스턴이 더 낫다”며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그랬던 것처럼 보스턴의 수비력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ESPN의 데이비드 쇼언필드 기자는 다저스가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것이라며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쇼언필드 기자는 “중요한 것은 매치업”이라며 “보스턴은 올해 우완 투수를 상대로 좌완 투수보다 훨씬 잘 쳤다. 다저스의 좌완 투수들에게는 이 점이 어드밴티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VP 예측에서는 보스턴의 외야수 무키 베츠가 가장 많은 8표를 받았다. 이어 J.D. 마르티네스(5표), 산더르 보하르츠(2표), 세일(2표) 순이었다.

다저스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3표로 가장 많았고, 저스틴 터너와 야시엘 푸이그가 1표씩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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