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해등 세계 암각화 소개
24일 개막 2019년 2월10일까지 전시

울산암각화박물관이 ‘백해의 암각화’ 주제로 기획특별전을 선보인다. 암각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4일 개막하고, 2019년 2월1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23일 열린 대곡천 암각화 국제학술대회와 연계된 것으로, 시민들이 다소 생소한 백해 지역 암각화를 소개해 암각화에 대한 흥미를 불어 일으키고, 세계 각지의 다양한 암각화를 소개하자는 취지다.

1부는 멀게만 느껴지던 러시아 백해지역 주변환경과 암각화의 개괄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러시아 백해 카렐리야 지역의 암각화는 6000~8000년 전 생성되었으며 오네가 호수의 동쪽 연안과 비그강 삼각주 사이에 분포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암각화는 약 1500여개 정도다. 수많은 암각화 때문에 ‘북방의 갤러리’로도 불린다.

2부에서는 백해 암각화 중 사냥하는 장면만을 모아 보여준다. 백해에서 가장 흔한 벨루가 사냥은 물론 고래사냥 이후 육지로 끌고가는 장면도 볼 수 있다.

3부는 근대문물로 인식되는 스키를 선사시대 암각화를 통해 살펴본다. 백해 암각화 중에서 현대의 크로스컨트리(cross-country)와 유사한 장면도 있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백해의 암각화에 새겨진 사슴과 고래 등이 반구대와 유사해 반구대암각화는 물론 한반도 선사인들의 삶을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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