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로 올여름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채소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서서히 작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울산지역에서는 배추와 무 등이 지난해보다 평균 20~4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최근 일주일(10월17~23일)간 거래된 채소가격을 분석한 결과 배추(14㎏) 가격은 4700원으로 지난해(6050원)보다 22.3%, 무(20㎏)는 5567원으로 지난해(8400원)보다 33.7%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보다 하락폭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채소 가격은 한주 전보다 12.4% 내렸다. 채소는 조사 대상 21개 품목 가운데 14개가 내렸고 7개가 올랐다.

상추와 쪽파가 한주 만에 가격이 모두 20.1%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무(-10.1%), 배추(-6.5%), 오이(-11.1%)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채솟값이 전반적으로 내렸다. 배추 1포기(1950~2000g)는 4259원으로 1년 전(4499원)보다 싸졌으며, 작황이 부진한 무는 1개(1500g)에 2577원으로 1년전(2005원)보다 28.5% 올랐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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