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 사상 최고액
일시불 1조335억 손에
연금은 29년동안 수령

▲ 사상 최고 당첨금이 걸린 미국의 숫자 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의 1등 당첨자가 나온 가운데, 복권 추첨 전인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복권판매점 밖으로 복권을 사려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복권 사상 역대 최고액 당첨금인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가 걸린 숫자 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의 당첨 번호는 5, 28, 62, 65, 70과 메가볼 5로 추첨이 됐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복권협회 소속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교육복권’은 홈페이지에서 “최소 한장의 복권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판매됐다”고 밝혔다. 당첨자의 신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복권협회 측은 24일 오후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ABC 뉴스는 전했다. 추첨 이후 이용자가 몰리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비롯해 여러 주의 복권판매 사이트는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추첨은 미 전역에 걸쳐 복권 광풍이 부는 가운데 미 동부시간 밤 11시에 이뤄졌다.

메가밀리언은 지난 7월24일 캘리포니아의 한 사무직 근로자 그룹이 5억4300만 달러의 당첨금을 받은 이후 3개월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추첨의 당첨자는 일시불로 돈을 받게 될 경우 9억1300만달러(약 1조335억원)를 손에 쥘 수 있다. 연금형 분할을 원할 경우에는 16억 달러를 29년에 걸쳐 수령하게 된다.

메가밀리언은 1부터 70까지 수에서 숫자 5개와 1~25에서 메가볼 숫자 하나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메가밀리언측은 이날 추첨에서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밤 이뤄질 추첨에서는 당첨금이 20억 달러(약 2조2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메가밀리언은 한 장당 2달러에 판매되며 이론상 당첨 확률은 3억260만 분의 1이다. 이 복권은 미국 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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