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낙동강환경유역청-기업 30개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

2022년까지 배출량 40% 감축 목표

▲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24일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울산지역 민간기업체 30개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대기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와 낙동강환경유역청은 24일 시의회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울산지역 민간기업체 30개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와 낙동강환경유역청, 협약 참여기업체가 울산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정부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하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와 낙동강환경유역청은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을 통해 감축 목표 조기 달성을 지원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민간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기업체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SK에너지(주), S-OIL(주), 한국동서발전(주) 울산화력본부 등 울산 내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기업체 30곳이 이번 협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협약을 통해 참여기업체는 2022년까지 대상 대기오염물질(먼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량(2014년 기준) 3만4859t(연간)의 40%를 감축, 2만915t(연간)의 배출량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또 참여기업체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업체별 감축량, 연차별 저감 계획 등이 포함된 이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와 낙동강환경유역청은 참여 기업체의 감축 이행 여부에 대해 매년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에 나선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성과 우수기업체에 대해서는 표창 수여, 환경보전 노력 홍보, 정기점검 유예 등 협약 이행을 적극 독려하고 상호 소통체계 구축, 미세먼지 정보 제공 등 기업체가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시와 낙동강환경유역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산지역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참여 기업체와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부문의 노력 없이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다.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환경부와 지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최초로 행정과 기업간 상호 협력모델을 제시한 자발적 협약으로 총 8만340t의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했다. 아황산가스의 경우 0.013●에서 0.006●으로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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