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2점 뒤진 경남 상대

28일 상위스플릿 첫 경기

한승규·박용우등에 기대

▲ 2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울산현대 주니오(오른쪽)와 믹스(가운데)가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울산현대 제공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이번주 주말 호랑이굴로 경남FC를 불러들인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직행진출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 상위스플릿 첫 경기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울산은 오는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 경남과 경기를 치른다.

2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나온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남FC의 말컹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크와 압박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5승11무7패로 승점 56점을 기록한 울산은 승점 58점의 경남에 단 2점차 뒤져있다. 이번 맞대결은 올 시즌 네 번째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앞선 세 번의 맞대결에서 울산은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세 번 모두 무승부였다.

19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있는 주니오가 울산에 있다면, 경남에는 26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특급용병 말컹이 있다.

울산은 주포 주니오가 이번 시즌 경남을 상대로도 두 골을 넣은 바 있고 지난 33라운드에서 한승규, 박용우, 리차드, 오승훈이 K리그1 베스트11에 뽑혔을 만큼 많은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오는 경남전에서 활약을 기대케 한다.

주니오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경남전이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동료들과 잘 준비해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지난 강원전에 이어 ‘키즈 파크 2’ 콘셉트로 꾸며진다.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유로 번지와 함께 어린이 바이킹, 농구슛, 에어 펀치 등 오락실 게임이 함께 준비된다. 석고 방향제 만들기, 조개 공예 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활동 부스와 어린이 에어바운스, 전동차, 사격장 등이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하프타임과 경기 후 뒤풀이 마당에는 울산 출신의 플룻 연주가 서가비씨와 댄스보컬팀의 콜라보 공연이 열려 축구와 공연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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