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울산예술제 일환

극단 세소래 27·31일 공연

전작보다 완성도 높여 눈길

▲ 세소래의 연극 ‘아무것도 하지 마라’가 27일과 31일 두차례에 걸쳐 공연된다.
2015년 울산연극제 대상과 전국연극제 은상을 수상했던 작품인 연극 ‘아무것도 하지 마라’(작·연출 박태환)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연극 ‘아무것도 하지 마라’가 오는 27일과 31일 두차례에 걸쳐 공연된다. 27일은 제38회 울산예술제 연극협회 공연의 일환으로 오후 5시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31일은 중구문화의전당 상주단체 공연으로 오후 7시30분 함월홀에서 공연된다.

극단 세소래의 연극 ‘아무것도 하지 마라’는 30년 동안의 군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내려와 사회에 ‘효’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의 군인연금으로 어머니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큰딸, 색맹인 사위, 아들 등 총 다섯 식구가 살아간다. 식구들 모두 직업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패륜범죄가 일어난 곳으로 가서 그 동네의 정신을 바꾸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사라진다.

이 작품은 2014년 연극 ‘효문동 이야기’(작·연출 박태환)를 각색한 작품인데 올해 다시 한 번 각색해 완성도를 한껏 끌어 올렸다.

전체적 줄거리는 비슷하다. 하지만 관객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작에 비해 더욱 치밀하게 대본을 구성했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더욱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됐다. 무대 장치도 중극장의 규모에 맞게 확장시켰다.

박 대표는 “한 번 무대에 올렸던 공연을 다시 찬찬히 살펴보면 문제점이 보인다. 수정을 거치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의미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